[앵커]
오늘은 22번째 맞는 바다의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밝힐 예정입니다.
기념식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북도민과 군산시민 여러.! 그리고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 스물두 해를 맞은 바다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청해진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해상권을 장악하며 해양강국으로 명성을 떨쳤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134만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2위권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보유 선박수 세계 5위,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4위의 해운항만 산업은, 수출 물량의 99.7%를 책임지며 우리나라를 세계 6위의 수출대국으로 키워냈습니다.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한 우리 바다의 면적은 육지의 4.5배에 이르며, 태평양 심해저, 남극과 북극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134만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최고의 해양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국력으로 발현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해양수산의 국가 경제 기여도('14년 6.4%)도 아직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해양수산의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에 앞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 속에 아픔으로 남아 있는 세월호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해양사고가 없어야 합니다.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再造 海洋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반성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로 바꿀 것입니다.
다시 한번 세월호 희생자와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일하다 각종 해양사고로 순직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전북도민과 군산시민 여러분!
언제나 너른 마음으로 품어주신 여러분께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새만금에 오니 이곳에 펼쳐질 농생명과 환경생태, 국제협력과 신성장, 해양관광레저의 멋진 그림을 생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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