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방위비 분담금 증액 촉구...다음은 한국 차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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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주한미군 분담금 증액 요구도 곧 제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신청사 준공식을 겸한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분담금의 증액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2014년 웨일즈에서 합의한 대로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 GDP의 2%까지 방위비를 늘리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폴란드, 그리스와 에스토니아만이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28개 회원국 중 23곳이 당연히 지출해야 할 방위비를 여전히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보조를 맞춰 영국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다른 회원국들은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위비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GDP의 1.2%를 방위비로 지출한 독일은 방어적인 입장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원국들이 2014년 웨일즈 합의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분담금 증액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유보한 채 독일은 전보다 훨씬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나토 사무총장은 독일의 방위비 증액으로 나토가 더 튼튼해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나토 방위비 증액을 강하게 요구함에 따라 앞으로 있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주한미군 분담금 문제는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임수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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