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에 구금 중인 정유라 씨가 모레 국내로 강제 송환됩니다.

정 씨는 도착하는 즉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수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모레 귀국한다고요?

[기자]
현재 덴마크에 구금 중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내일 현지를 떠나, 모레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앞서 정 씨는 지난 1월부터 덴마크 당국에 체포돼 구금돼왔습니다.

정 씨는 덴마크 법원의 송환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최근 그 뜻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법무부는 덴마크 사법 당국과 협의해 정 씨의 국내 송환 일정을 조율해왔습니다.

법무부는 정 씨가 내일 오후 덴마크 현지 코펜하겐 공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모레인 31일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 등 5명이 정 씨의 국내 압송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정 씨는 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150여 일 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됐습니다.

[앵커]
정 씨는 국내에서 곧바로 수사를 받게 되죠?

[기자]
앞서 특검은 정유라 씨에 대해 업무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높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씨가 국내에 들어오는 즉시 체포 영장이 집행할 예정인데요,

범죄인 국내 송환에 관한 법을 보면 체포 영장 집행은 정 씨가 우리나라 국적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가능합니다.

하지만 48시간의 영장 시한을 고려해 정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영장이 집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 씨는 국내 도착과 동시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비리에 가담해 업무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뿐 아니라 승마 특혜의 당사자로 삼성 뇌물 의혹에도 깊숙이 관여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그동안 제기돼온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아울러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귀국 소식을 듣고 어떤 심경의 변화를 보일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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