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뉴스] 미혼모가 낳은 아기 20년간 키운 모정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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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의 아이를 맡아 건실한 청년으로 키워낸 어머니가 있습니다.

이웃집 아이를 20여 년간 맡아 돌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함께 확인해 보시죠.

지난 24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장한 어버이상'을 받은 김경순 씨.

그녀가 미혼모의 아기를 맡게 된 건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 씨의 이웃집으로 이사를 왔던 미혼모는 출산 후 20일이 지나 아기를 두고 떠났는데요.

평소 이웃 사촌으로 가깝게 지냈던 김 씨는 홀로 남겨진 아기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식구 4명이 월세 단칸방에 생활하는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식구들은 서로 도와가며 아이를 키웠는데요.

20여 년 전, 생후 20일밖에 안 됐던 아기는 김 씨의 돌봄으로 잘 성장해 올해 어엿한 대학생이 됐는데요.

어려운 생활에도 생명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으로 돌보며 키워낸 김경순 씨.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을 몸소 실천한 그녀의 사랑이 큰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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