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핵 문제보다 먼저 이 문제를 언급해 조만간 미국 정부의 재협상 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문제를 가장 먼저 꺼냈습니다.
한미 FTA가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이 되도록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핵 문제로 대화를 이어갔고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FTA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당시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론적 수준에서 언급한 것이고 발언의 무게 중심은 북핵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먼저 거론했다는 것 자체가 양국 관계에서 어떤 현안에 우선순위를 두는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한미 FTA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협상을 예고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미 FTA는) 받아들일 수 없는, 힐러리가 만든 '끔찍한' 협정입니다. 끔찍한 협정이에요.]
이에 따라 조만간 미국 정부가 재협상을 시작하자고 통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재협상이 시작될 경우 예상되는 미국의 요구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51322092271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