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삼척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산불진화 헬기를 최대한 늘리고 헬기 종사자와 대원들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건조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난 6일.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강원도 강릉과 삼척, 경북 상주 산불은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엄청났습니다.
사흘 동안 산림청 헬기를 포함해 60여 대의 헬기가 투입됐지만,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지는 불길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형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발생할 경우 헬기가 부족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도환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진화가 안 돼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임차 헬기 그다음에 군부대에서 운영하는 헬기 그다음에 소방에서 운영하는 헬기 이런 외부 자원을 모두 진화 자원으로 동원 시켰고요.]
산림청 소속 헬기는 모두 45대.
산불 발생 30분 이전 도착하는 '골든 타임제'를 위해 전국 11곳에 헬기를 분산 배치하고 있지만, 대형 산불에는 취약한 상황입니다.
강원도 동해안의 경우 강릉 3대, 고성 1대 등 4대가 배치됐지만, 이번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큰 산불이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입니다.
게다가 45대 가운데 한꺼번에 12대가 정비 때문에 출동하지 못해 실제 가동 헬기는 30여 대에 불과해 화마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상기온 여파로 대형 산불의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불 진화용 헬기의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최병암 /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산불이 크다 보니까 현재 헬기가 부족한 상태이고 앞으로 헬기 자원을 장기적으로 확충해서 대형 산불에 대비해야 됩니다.]
헬기가 충분하지 못해 진화 작업이 힘들고 더딜 수밖에 없는 열악한 상황.
푸른 국토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산불진화 헬기 종사자와 대원들을 위한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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