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가 침몰했던 전남 진도 사고 해역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장소는 세월호가 해저 면에 맞닿아 있던 특별수색 구역인데, 미수습자 가족들은 걱정하던 선체 유실이 현실이 됐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인양한 세월호 선체와 침몰 해역을 동시에 수색했는데, 이번에는 잠수부가 해저를 수색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장수습본부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눈으로 감식을 진행해 사람의 뼈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정밀 감식에 착수했는데,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침몰지점을 중심으로 해저에 높이 3m의 철제 울타리를 가로 200m, 세로 160m 규모로 쳐놨습니다.
선체에서 혹시 유해나 유류품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세월호 뒷부분이 닿아 있었던 해저 면으로, 유류품 등이 있을 가능성이 커 정밀 수색을 진행하는 특별수색구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번 소식을 들은 미수습자 가족들은 걱정하던 상황이 벌어졌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해저에 닿은 배 뒷부분과 인양 과정에서 잘라낸 좌측 램프 등으로 유해나 유류품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컸다는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발견 해역에 대해 다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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