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방문해, 걸어 다니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로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재건했다고 자평하며, 남은 기간 대반전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둣빛 셔츠에 작은 배낭을 메고 야권의 심장부이자 당의 기반인 호남 속으로 걸어간 안철수 후보.

전통시장에서, 등산로에서, 터미널에서 손잡고 대화하며 경선 때 호남에서 불었던 '안풍' 되살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호남은 희생과 헌신으로 역사의 고비마다 물줄기를 정확하게 제대로 된 방향으로 돌려왔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그러한 판단을 해주실 거로 믿습니다.]

안 후보 측은 30%가 넘는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또 문재인 후보나 홍준표 후보의 당선은 국론 분열과 친박 부활의 결과만 낳을 것이라며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서 싸우게 되고 국론은 분열되고 국가는 파탄지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절박하게 그 일을 막으려고 합니다.]

안 후보는 영남권에서 호남권으로 이어진 '뚜벅이 유세'로 안풍 재점화가 시작됐다고 보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으로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YTN 이종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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