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제품 수입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제한해야 하는지 긴급 조사를 요구하는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철강업계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무부에 철강 수입 제한 조사를 요구하는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철강 제품 덤핑이 큰 문제라면서 미국 철강업계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무역법에 따라 270일 내에 수입 철강재가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칠 위험은 없는지 등을 조사해야 합니다.

조사 종료 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안에 수입 철강 제품 제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군수 물자 등 주요 분야에 사용되는 철강 관련 제품 정보가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앞서 이와는 별도로 한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 10개국이 수출한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철강업계를 살리는 동시에 중국 등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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