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각 당 대선 후보들은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해 유가족·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더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행사,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 당 후보들이 나란히 손을 맞잡았습니다.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한 4명의 후보는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를 가슴에 새기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입을 모아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9명의 미수습자를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집권하면 곧바로 특별조사위원회 2기를 구성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정권 교체로 들어설 새 정부는 다릅니다. 끝까지 세월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돌아온 세월호의 녹슨 모습이 우리를 또 한 번 아프게 했다며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 책임져야 할 사람이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죄송함에 그치지 않기 위해 더 깊이 다짐합니다.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미수습자들이 하루속히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기 바란다면서 구성원을 지키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도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에서 이런 세월호 참사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세월호를 외면하고는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며 특조위는 물론 특검이라도 세워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홍 후보는 사건 발생 당시 한 달 이상 세월호 참사를 추모했다면서, 더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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