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를 육지로 옮기는 작업이 전남 목포 신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지 1,089일 만인데요.

오후 1시부터는 선체 운송 장비를 이용해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오늘 오후 본격적인 선체 운송을 앞두고 분주할 텐데, 지금은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10시부터는 선체 운송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선체 운송 장비로 세월호의 무게 중심을 잡아 보는 건데요.

미세하게 무게 중심을 조정해서 선체를 들고나오는 데 가장 적절한 위치를 잡게 됩니다.

오후 1시부터는 본격적인 선체 운송이 시작될 계획입니다.

앞서 오늘 아침 6시 50분쯤에는 선체 운송을 앞두고 최종 시험을 했는데요.

선체 운송장비 6백 축이 만6천 톤에 달하는 세월호를 잘 버틸 수 있는지 알아보는 마지막 단계였습니다.

해수부는 무사히 최종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월호 선체를 육상에 옮기는 작업은 몇 시간 정도 걸립니까?

[기자]
앞서 오후 1시쯤에 세월호 육상 운송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해수부는 작업 시간이 1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게 3단계로 나눠볼 수가 있는데요.

일단 반 잠수선에서 세월호 선체를 직선으로 빼야 합니다.

그리고 방향을 바꿔서 부두와 나란히 맞춰야 하고, 또 세월호 아래에 대놨던 받침대도 육상으로 옮겨야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 자정쯤에는 모든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반잠수선에서 세월호를 빼내는 시간만 따지면 오후 늦게 쯤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육상 운송 작업이 오후 1시쯤에 육상 운송 작업을 시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4분이 전남 목포지역 만조이기 때문인데요.

반잠수선에 있는 평형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부두와 반잠수선 갑판의 높이를 맞춰서 작업이 이뤄집니다.

[앵커]
세월호 선체가 육지에 올라오면, 애초 계획 대로가 아닌 갑판이 육지 쪽을 향하게 된다고요?

[기자]
현재 반 잠수선은 육상 이동을 위해 부두 쪽을 향해 수직인 상태입니다.

세월호 뱃머리도 부두 쪽을 향해 있는데요.

세월호는 배와 부두를 묶어 놓기 위한 기둥인 계선주 21번과 22번 사이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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