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2차 방문조사가 서울 구치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주요 혐의 대부분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박 전 대통령의 2차 방문 조사는 낮 12시 반부터 시작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5시쯤 저녁 배식이 시작되는 걸 고려하면 식사를 위해 조사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조사는 1차 조사에 투입된 한웅재 부장검사가 맡았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번과 같이 검사 1명, 여성수사관 1명과 함께 서울 구치소에 마련된 임시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번에도 유영하 변호사가 조사실에 동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 수감자의 취침시간인 밤 9시 전까지는 조서 열람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지난 1차 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조서 열람에 상당한 시간을 들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조사에서도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오늘 역시 9시 무렵에나 검찰의 방문 조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몇 차례 더 방문 조사를 한 뒤 다음 주 후반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는 오늘 아침에 남부 구치소로 이감됐죠?
특혜라는 비판도 있었는데요.
[기자]
최 씨가 옮긴 남부구치소가 기존의 서울 구치소보다 시설이 좋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불거진 건데요.
일부에서는 호텔 수준의 독방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정본부 관계자는 최 씨의 이감조치는 절대 특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를 분리 수감 하기 위해 이감 조치한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최 씨가 남부구치소로 이감된 이후에도 독방에서 생활하지만, 원래 머물렀던 2평 남짓한 서울 구치소 독방보다 더 작은 공간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구치소 정문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또 불과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시민단체가 박 전 대통령의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만일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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