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군 내부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전시 작전계획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합동수사본부의 조사 결과 우리 군이 최근 마련한 북한 지휘부에 대핸 대량응징보복 개념, 즉 'KMPR' 작전을 다루던 부서까지 해킹을 당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강정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우리 군은 대량응징보복 개념인 KMPR을 내놨습니다.
정밀 타격 무기와 정예화된 특수부대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군 수뇌부를 응징한다는 계획입니다.
[임호영 / 당시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지난해 9월) :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우리의 독자적인 능력은, 기존의 킬체인, KAMD에 대량응징보복 개념(KMPR)을 추가해 한국형 3축 체계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KMPR 개념을 공식 발표할 무렵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세력은 우리 군 내부망에 몰래 침투해 각종 자료를 빼내고 있었습니다.
합동수사단의 수사 결과 사이버 공격에 뚫린 곳 가운데 합동참모본부의 특수작전과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수 부대 작전을 총괄하는 부서로 당시 KMPR 수립에 깊숙이 참여했던 곳입니다.
우리 군의 새로운 작전 개념인 KMPR을 노린 북한의 표적 해킹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해킹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 드릴 수 없는 점도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군은 처음 해킹 시도가 있던 지난해 8월 4일로부터 두 달이나 지난 10월 6일에 이르러서야 군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해 해킹을 막지 못했습니다.
전시 작전계획에 이어, 우리 군이 야심 차게 내놓은 KMPR까지 유출된 정황이 나온 만큼 대북 군사 전략에 대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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