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거치' 고난도 작업...나흘 안팎 걸릴 듯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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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 신항에서 마지막 여정을 마치는 세월호를 육상 부두로 옮기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도 작업입니다.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원인 조사를 위해서는 선체가 훼손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이 과정만 나흘 안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침몰 3년 만에 진도 해역을 벗어난 세월호.

또 다른 난관, 목포 신항의 철재 부두 위에 안전하게 옮기는 단계가 남았습니다.

목포 신항 철재 부두는 지지력이 좋아 초대형 선박인 세월호의 거치 장소로 결정됐습니다.

길이만 145m에 만 톤이 넘는 거대한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것은 그야말로 고난도 작업입니다.

이 때문에 철재 부두로 옮기는 작업에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특수 장비가 동원됩니다.

트랜스포터는 운전자 없이 무선 원격조정으로 가동되며, 자체 유압장치로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를 받치는 모듈에는 지름 80cm짜리 고무바퀴가 20개 넘게 달려 있어 1대당 최대 26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습니다.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 빔 사이로 모듈 456대가 6줄로 나눠 들어갑니다.

세월호를 리프팅 빔 위로 들어 올린 뒤 철재 부두로 옮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무게 중심을 잡으면서 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진교중 /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하고 부두하고 똑같이 일치시켜야 합니다. 조석간만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속 발라스팅·디발라스팅(평형수 조절) 하면서 반잠수식 선박을 부두와 계속 일치시켜줘야 합니다.]

부두로 올려진 세월호가 30m 정도 떨어진 곳에 거치 되면 인양작업은 마무리됩니다.

파도와 기상 상황 등 변수가 많아 육상에 완전히 거치하기까지는 나흘 안팎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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