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로 옮겨져 독방에 수감 됐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구치소 앞에 모여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이곳 서울구치소는 평소처럼 인원과 차량이 드나드는 등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백여 명이 구치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집회 도중 지지자 한 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45분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구치소 앞에 도착하자, 일부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오열했습니다.

반면, 구속을 찬성하는 일부 시민들은 차량을 향해 '고난'을 상징하는 연보라색 장미꽃을 흔들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은 이제 구치소에서 어떻게 생활하게 됩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정문에 도착할 때까지만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을 수 있어 정문까지는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구치소에 들어선 순간부터 다른 구속된 피의자와 같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먼저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신체검사를 하고 수의를 입었는데, 가슴에는 수인번호가 부착됐습니다.

가지고 있던 물건도 모두 구치소에 맡겼는데, 올림머리를 할 때 사용했던 실핀도 포함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구치소에는 약 1.9평의 독방과 6명이 사용하는 2배 넓이의 혼거실이 있는데요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독방에 머물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구치소에서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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