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의 19대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홍 지사는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보수 적통' 경쟁을 벌이면서 단일화 논의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현장을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조 기자, 예상했던 대로 홍준표 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로 확정됐군요?
[기자]
조금 전 발표된 자유한국당 경선 결과, 이변은 없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지금은 낙선 후보들의 경선 승복 연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광림 경선관리위원장이 발표한 경선 결과에서 홍 지사는 당원투표 61.6%, 여론조사 46.7%, 합산 결과 54.15%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과반이 넘는 득표를 얻어 19.3%에 그친 김진태 의원을 압도적으로 제쳤습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14.85%, 김관용 경남도지사는 11.7%를 득표해 각각 3, 4위에 그쳤습니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다른 정당들보다 짧은 시간 진행됐는데요.
모두 9명의 후보가 나섰다가 지난 20일 본경선 후보를 추려 홍 지사를 포함한 4명의 후보가 경쟁해왔습니다.
지난 26일에 책임당원 투표, 그제와 어제 여론조사를 한 뒤 두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오늘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홍 지사가 대통령 후보로서 어떤 포부를 밝혔나요?
[기자]
홍 지사는 후보자 지명 직후 단상 위로 올라와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꽃다발을 전달받았습니다.
이후에는 수락연설을 이어갔는데요. 홍 지사는 대한민국에는 강한 우파 스트롱맨이 필요하다면서 반드시 19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렵게 살아온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당의 통합을 호소하는 메시지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바른정당이 지난 28일 유승민 후보를 확정했기 때문에 이제 보수 양당의 본선 주자가 모두 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두 후보 사이에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지가 관심인데요.
홍 지사는 대선에서 이기려면 우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고요.
선거 연대를 위한 물밑 작업도 벌여왔습니다.
바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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