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구치소에서 첫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구치소를 방문했다가 바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유영하 변호사가 오늘 구치소에 왔다가 바로 돌아갔다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로 들어섰다가 그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 변호사는 직접 승용차를 몰고 도착해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구치소 문을 그대로 통과하려고 했었는데요. 신분증을 요구하는 구치소 직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들어갔다가 불과 10여 분 만에 다시 돌아 나온 겁니다. 하지만 유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접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책과 같은 물건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는 어제도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안부를 확인하고, 당장 다음 주로 임박한 검찰 조사에도 어느 정도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평일인 어제와 달리 주말에는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주말 중에도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일반 접견'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일반접견은 변호인 접견 사무실이 아닌 접근 차단시설이 있는 곳에서 진행됩니다.
또 시간도 하루 한 차례 10분으로 제한돼있고 대화 내용은 모두 녹음이 됩니다.
그런데 유 변호사가 아예 접견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책 등 영치품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오늘로 구속 이틀째인데, 어떻게 생활하게 되나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은 대체로 일반 수감자들과 같은 일과를 보내게 됩니다.
매일 아침 6시 일어나 7시쯤 아침 식사를 하고, 11시부터 12시 사이에는 점심을 먹습니다.
한 끼에 1,440원 정도로, 오늘 점심 같은 경우에는 찌개에 각종 나물과 김치 정도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규칙에 따라 화장실 세면대에서 직접 식판을 닦아 반납해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도 예외는 아닙니다.
토요일 같은 경우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경호 때문에 운동을 하더라도 다른 수감자들과 분리돼 혼자 하게 되는데요.
운동시간을 가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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