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첫 고가 보행로인 서울역 고가가 다음 달 정식 개장하는데요.

인근 대형 건물에서 서울역 고가를 통해 남산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보행길도 만들어집니다.

한동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사 중인 서울역 고가 옆으로 대우재단 빌딩과 연결되는 보행로가 들어섭니다.

고가 인근의 호텔에서도 12m 길이의 공중 보행로가 만들어집니다.

다음 달 20일 정식 개장을 앞둔 서울역 고가의 모습입니다.

[권완택 /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기획단' 재생사업반장 : 화장실이나 건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들을 다 같이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 길이 1km인 서울역 고가 보행길을 통해 서울역에서 남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높이 17m의 탁 트인 고가에서는 숭례문을 포함한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보행길에는 2만 4천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함께 산책할 수 있습니다.

[윤준병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전국 최초로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하고 보행 환경 개선 지구를 지정해서 보행 특구로 명실공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을 따라 걸으면 덕수궁과 숭례문, 명동성당과 남산까지, 서울의 역사·문화 유적이 연계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역 고가는 장애인과 유모차 이용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보행 약자도 도심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YTN 한동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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