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3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통합 행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안보 행보로 맞붙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회창 전 총리를 예방하는 등 보수표 결집에 나섰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영남 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안철수 후보, 지지율 확장을 위한 총력전을 폈죠?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분열된 당심을 통합하기 위해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지사를 만났습니다.
문 후보가 시·도지사들이 함께하는 국무회의를 비롯해 안 지사의 자치분권 철학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하자, 안 지사도 자치단체장 신분이라 직접 돕지 못해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과도 만나 화합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정권교체, 앞으로 또 성공적인 국정 운영, 우리가 함께 해내야 할 과제이죠. 그런 것에 대한 서로 마음의 확인이 있었다….]
문 후보를 위해 뛸 선대위도 발표됐는데 박영선, 이종걸 의원 등 안희정·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한 비문 의원들을 포함해 모두 150여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선대위 인선을 둘러싸고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며 추미애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이 대립하는 등 진통도 있었습니다.
문 후보를 바짝 추격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중도·보수층으로의 확장을 위한 안보 행보로 맞불을 놨습니다.
해군 대위 출신인 안 후보는 인천 부평에 있는 육군 제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한반도 정세를 의식해 안보도 잘하는 후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건데요, 직접 군복을 입고 사격술 예비훈련을 받은 뒤 젊은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청년층 고민을 경청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문 후보와의 신경전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후보와 연대하면 적폐 연대라고 공격한 문 후보가 오히려 청산 대상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은 적폐 세력이라고 한 겁니다. 그건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적폐고 청산 대상입니다.]
[앵커]
자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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