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교중 / 전 SSU 대장
[앵커]
우리나라 해난 구조의 최고 전문가입니다. 진교중 전 해군 해난구조대, SSU 예비역 대령에게 좀더 자세한 해설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 현장에서 전해 드린 속보가 6m까지는 올라왔다. 13m까지가 띄워야 되는데 6m 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지금 거기서 작업이 원래 속도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십시오.
[인터뷰]
지금 세월호가 올라오지 않습니까? 세월호 높이는 22m지만 그러니까 누워 있을 때, 바로 섰을 때 높이는 28m입니다. 28m인데 세월호의 리프팅빔이 지금 28m입니다.
따라서 올라오는 데 여유가 없는 겁니다.
[앵커]
다시 한 번요. 28m라는 게?
[인터뷰]
세월호가 바로 섰을 때 높이가 28m입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옆으로 누워 있지 않습니까? 누워있는데 리프팅빔 길이가 28m입니다.
[앵커]
같군요, 그러니까.
[인터뷰]
네. 그러다 보니까 올라오면서 잭킹 바지선에 가까이 올라오는 거죠. 그런데 잭킹 바지선에 도르래가 있지 않습니까, 바다 쪽으로. 이 도르래가 돌출돼 있기 때문에 올라오면서 도르래 부분과, 그러니까 즉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 간의 간격이 좁아지는 거죠. 간격이 좁아지다 보니까 세월호에 있는 통풍관, 이런 것을 제거해서 걸리지 않도록.
[앵커] 그
러니까 지금 통풍관이라는 게 이런 부분들을 잘라내야만 걸리지 않고 올라올 수 있다는 얘기군요?
[인터뷰]
네, 두 번째는 세월호를 좌우에서 받치고 있지 않습니까? 잭킹 바지선이? 이 잭킹 바지선이 올라오면, 세월호가 올라오면 올라올수록 무겁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쪽으로 이게 바지가 기울겠죠. 그러면 이 바지를 평평하게 해야 되죠. 그래서 세월호 밖에 있는, 세월호보다 멀리 있는 탱크는 물을 채우고 세월호 가까이 있는 탱크는 물을 비워서 평형을 유지해야 됩니다.
[앵커]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겠군요.
[인터뷰]
네, 계속 평형을 유지하면서 세월호를 서서히 올리기 때문에 시간당 3~4m 속도로 세월호를 띄우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폭이 여유가 없는 겁니다, 지금. [앵커]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이 통풍구를 절단한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유실물을 아까 막는 게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유실될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인터뷰]
통풍관으로는 유실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통풍관은 안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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