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면, 그 다음은 육상에 거치하는 어려운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쓰이는 운송장비가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장비입니다.
이름도 어려운데요, 어떤 장비인지 김경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 최후의 관문인 육상 거치 작업은 남은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위험한 작업입니다.
선체가 훼손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작업의 어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특수 임무를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장비가 동원됩니다.
길이 8.5m, 폭 2.4m의 철판 아래 바퀴 24개가 달려 한 판으로 구성된 특수 운송장비입니다.
무선 원격조종으로 가동되고 장비에 있는 유압 장치를 통해 높낮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옮기려는 물체의 무게와 크기에 따라 블록처럼 붙이고 빼서 자유롭게 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규모는 모두 456대.
76대씩 한 줄로, 모두 6줄이 전체 세트를 구성하는데, 이 장비들이 세월호 선체 아래로 들어가 육상으로 실어나르게 됩니다.
장비 한 대가 견딜 수 있는 하중은 40톤, 최대 만8천 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최평규 / 크레인 업체 관계자 : 멀티 장비는 대형 조선소에서 선박 중량물을 운송하는 장비입니다. 통상적으로 저희는 선적용으로 주로 쓰고 있는데 인양 작업은 반대로 바다에서 꺼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초대형 선박의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한 계산과 숙련된 작업이 요구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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