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6시간째 조서 검토...檢 구속 영장 청구 고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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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어젯밤 11시 40분쯤 14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신문 조서 검토가 무려 6시간째 계속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귀가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듣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아직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끝내고 지금까지 무려 6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하고 있습니다.

앞서 새벽 2시가 지나 서울중앙지검 현관문까지 열리면서 박 전 대통령 귀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다시 조서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어젯밤 11시 40분쯤 모두 끝났다고 밝혔는데요.

자정 직전까지 그러니까 14시간 정도 고강도 조사를 받은 겁니다.

조사가 끝나고 나서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피의자 신문 조서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서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확보한 질의 응답 내용을 법적 증거 형식으로 정리한 결과물을 의미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내용을 직접 열람한 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서명하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조서 확인이 끝나는 대로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혐의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질문했나요?

[기자]
먼저 어제 오전부터 11시간 정도 조사를 진행한 한웅재 부장검사는 지난해 특수본 시작 전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출연금을 둘러싼 고발 사건을 담당했습니다.

따라서 두 재단의 출연금 강요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부장검사에 이어 바통을 넘겨받은 이원석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3시간 정도 조사했습니다.

특히 삼성이 건넨 돈의 대가성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오늘 박 전 대통령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구속 영장 청구를 선택할지 불구속 수사를 할지를 두고 김수남 검찰총장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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