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세월호 인양을 위한 마지막 점검 결과, 일부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선체에 매단 줄에서 꼬임 현상이 나타났고, 이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려 세월호를 1m 정도 들어보는 시험 인양이 연기됐습니다.
본 인양은 다음 달 5일이 유력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
유압 펌프 수십 개를 사용해 선체를 들어 올릴 기중기 역할을 하는 이른바 '잭킹 바지선' 2척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인양을 위해 세월호에 걸어 둔 강철 줄의 힘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줄을 당겨봤더니 66개 대부분에서 꼬임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다행히, 줄이 꼬이지 않도록 철제 덮개를 씌워 문제는 해결했지만, 시간이 하루 가까이 걸려 시험 인양은 결국 연기됐습니다.
시험 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1m 정도 살짝 들어 올려보는 사전 테스트입니다.
선체 무게중심을 확인하고, 66개 인양 줄에 걸리는 힘을 배분하는 작업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인양 줄 꼬임 현상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바다가 잠잠한 시기를 놓쳤다며 파도가 다시 낮아지는 오는 22일쯤 시험인양을 재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험 인양 직후 본 인양까지 곧바로 이어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조류가 약한 소조기는 그 이튿날인 23일에 끝나고, 다시 거센 파도가 몰아치기 때문입니다.
시험 인양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견될지도 미지수입니다.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고 있지만, 참사 3주기 전 세월호 인양에 성공하려면 여전히 넘어야 할 파도가 많습니다.
YTN 고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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