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 있는 한 대학에서 택배 차량이 버스를 기다리던 대학생들을 덮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이 트럭을 훔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손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에 깔린 여대생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장비를 사용해 차량을 들어 올립니다.
부산에 있는 한 대학에서 1t 택배 트럭이 학생들을 덮친 시각은 오전 11시쯤.
이 사고로 21살 A 씨가 트럭에 깔렸고, 버스를 기다리던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트럭 운전자는 택배 회사 직원이 아니었습니다.
60살 구 모 씨가 시장에 잠시 세워둔 트럭을 훔쳐 타고 대학으로 와 사고를 낸 겁니다.
구 씨는 대학 측으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일부러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는 사실도 파악됐지만, 경찰은 살인 의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람이) 죽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도 차를 진행했다는 것은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구 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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