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긴급 대국민 담화를 내고 조기 대선에 따른 엄중한 선거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관위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주쯤 대통령 선거일을 지정할 예정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자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탄핵 정국에서 국론이 쪼개졌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화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엄중한 상황인 만큼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며 이른바 '가짜 뉴스' 등 선거 범죄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덕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선거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선거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불법을 단호히 거부하고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허위 사실에도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유권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 각 정당과 대선 주자들도 근거 없는 비방 대신, 실현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대통령 선거일 지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 파면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의 통화에서 공정하고 철저한 선거 관리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조만간 선관위의 의견을 받아 대통령 선거일을 지정할 예정입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이제 60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서 탄핵 심판 선고일을 기준으로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르게 한 만큼, 이번 대선은 5월 9일 화요일이 유력합니다.

중앙선관위도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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