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면 뒤 사흘째 청와대에 머물러 온 박근혜 前 대통령이 곧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관저로 향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이제 곧 출발하겠군요?
[기자]
저녁 6시 반에 출발할 예정인 만큼 이제 참모진과의 인사를 마치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前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기 전에 참모진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후쯤 외부에 있는 참모진들에게 경내로 들어오라는 소식이 통보되기도 했는데요, 박 前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 같은 상황을 겪게 된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前 대통령은 파면됐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거의 받지 못합니다.
다만 신변 안전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는 받을 수 있는데요, 오늘 박 前 대통령은 경호 지원을 받으며 승용차를 타고 삼성동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박 前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만약 입장 표명 계획이 있었다면 당연히 취재진에게 알려왔을 텐데, 사저 출발을 앞둔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걸 보면 일단 청와대 안에서 공식 발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다만 참모진과의 인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거나, 사저에 도착해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요, 청와대 안팎에서 입장 표명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꾸준히 나왔던 만큼 어떤 식으로든 메시지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참모진은 박 前 대통령의 사저 복귀 결정이 내려진 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이 파면된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 같은 일이 초래된 데 대한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며 침통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와대는 박 前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최대한 신속하게 사저 복귀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준비해왔습니다.
여론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파면된 대통령이 청와대에 머무는 것을 비판해 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박 前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 직전까지 탄핵 기각이나 각하에 큰 기대를 걸었기 때문에 미리 사저 복귀 준비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참모는 지난해 가을쯤에도 퇴임 이후를 대비해 사저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31218245382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