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모든 결과는 제가 안고 간다"면서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덧붙인 박근혜 전 대통령.
현재 받고 있는 모든 의혹이 진실이 아니라는 뉘앙스라 파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앞둔 시점에, 골목에서, 헌재 결정에 대해 불복하는 듯한 박 전 대통령을 보니 묘하게 겹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전두환 / 전 대통령 : 종결된 사안의 수사는 진상 규명을 위한 게 아니라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1995년 12월 2일.
5·17 쿠데타의 장본인으로 검찰 소환을 앞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 연희동 사저 앞 골목에서 발표한 성명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불복 선언'을 담은 이 성명으로 강하게 저항했었죠.
하지만 전 전 대통령도 별수 없었습니다.
골목 성명을 발표한 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지만 바로 다음 날인 12월 3일 새벽, 고향 거처로 들이닥친 검경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구속됐습니다.
20여 년의 세월을 두고 같은 듯 다르게 골목 성명이 반복됐습니다.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연 이번 골목 성명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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