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두고 그동안 여론은 찬반으로 갈려 수개월 동안 집회를 계속해왔는데요.

양측 모두 원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못을 박고 나서 상태여서, 헌재 결정 이후 상당한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광장을 나눈 두 개의 목소리는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두고 절정에 달했습니다.

양측 모두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를 열고 초읽기에 들어간 선고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단체들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김평우 /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 : 헌재에서 판결을 내리면 무조건 승복하자고…. 여러분 우리가 노예입니까.]

광장을 촛불로 채웠던 시민들도 단호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박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과 함께 농기계 상경 시위, 대학생 동맹 휴업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거리에서 국민 저항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영준 /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 : 혹시라도 만약에 기각이 된다면, 국민적인 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자칫 탄핵 선고 이후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경찰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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