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탄핵을 반대하던 시위대가 격렬해져 곳곳에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 버스를 무단으로 운전한 한 60대 남성은 차 벽을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는 사고도 일어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통제선을 사이에 둔 경찰과 시위대가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을 벌입니다.
잠시 뒤 경찰 버스가 경찰통제선을 들이받자 그 충격으로 휘청대던 버스 위 대형 스피커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스피커에 깔린 72살 김 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 버스를 무단으로 탈취해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65살 정 모 씨.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검거된 정 씨는 대부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100%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일단 차에 올라탄 부분은 인정하는 것 같은데 조금 더 확인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경찰은 운전기사가 식사하러 가기 위해 열쇠를 꽂고 나간 사이 정 씨가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이후 곳곳에서 이처럼 흥분한 시위대 사이에 사상자가 났습니다.
시위가 벌어지던 안국역 출입구에서 66살 김 모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치료 중에 숨졌고, 역시 시위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던 73살 이 모 씨는 치료를 받던 중 오늘 아침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 취재하던 기자 10여 명이 시위대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자 언론노조는 경찰에 거듭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언론인에 대한 폭력이 발생할 경우 조기에 경찰력을 투입해 취재보호를 하고 앞서 발생한 폭력 사건의 가담자를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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