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은 외국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뤄졌는데요, 이 엄중한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 웃지 못할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결정 직후 영국 BBC가 부산에 있는 교수를 화상 중계로 연결해, 한국민의 반응과 향후 파장 등을 묻고 있습니다.
갑자기 아이가 아빠 뒤로 달려 나와 카메라에 찍히는 줄도 모르고 재롱을 떱니다.
이어서 보행기를 탄 동생까지 따라 나와 소란에 합세하는데요.
화상 인터뷰가 어렵게 되자, 교수는 몹시 당황한 듯 아예 눈을 지그시 감아 버립니다.
[BBC 앵커 : (탄핵이) 국제 정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교수님의 어린 자녀가 방으로 들어온 것 같군요. 북한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교수: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휴..죄송합니다.)]
결국, 아이들은 뒷방으로 쫓겨나지만 쫓겨난 아이의 울음소리로 교수의 목소리는 파묻히고 맙니다.
대통령 탄핵이 뭔지, 생방송이 뭔지 알리 없는 아이들에겐 그저 아빠와 함께 있으려는 자기를 막는 사람이 미웠을 뿐이었겠죠.
김기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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