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은택 씨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자 최순실 씨 측이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며 법정공방을 벌였습니다.
또 앞선 재판에선 국정농단 일당이 돼 수치스럽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이 안고 가야 한다."
차은택 씨는 재판에 나와 최순실 씨 측이 자신에게 죄를 덮어씌우려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고 중국에 머물 때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에게 전화가 왔는데, "회장님(최순실)하고 이야기했는데 저는 가볍게 가라고 했다며 형(차은택)이 시킨 것으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나온 김 씨는 "차 씨가 지금 당장은 (한국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최 씨의 말을 전달한 적은 있지만 총대 메라는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자 차 씨는 "십여 차례나 저런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고, 김 씨가 재차 부인하자, "진술이 틀리면 위증"이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선 재판에서도 차 씨는 자신이 김 씨를 미르재단에 추천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안고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힘들게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욕심내지 않고 일했는데 일을 주도했던 사람 모두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며,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국정농단 일당이 돼버려서 수치스럽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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