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언론은 한국에서 사드 배치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아무래도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은데 중국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언론들은 한미 군 당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시작한 것을 속보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CCTV는 오전에 전인대 관련 기자회견 생방송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 국방부 발표를 긴급뉴스로 전하며 사드 체계 일부가 어제 군용기를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는 이어 자사의 한국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 한국 국방부가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사드 체계를 성주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도 사드 시스템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으며 성주기지에 배치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참고소식망도 사드 장비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장비가 계속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한국 정부가 현재 실시 중인 한미 독수리 연합훈련과 상관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전 한미 군 당국은 여러 장소에서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훈련에 사드 작전개념을 도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가장 큰 정치행사인 전인대가 열리고 있는 중인데요.
한국 시각 오늘 오후 4시에 열리는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사드 배치를 실제적으로 시작한 만큼 지금보다 훨씬 더 격앙된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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