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인천 남매'가 정규리그 동반 우승의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9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화재 박철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됩니다.
두 번이나 조기 우승 기회를 놓쳤던 대한항공.
2전 3기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대 2로 꺾고 우승 매직넘버 2를 모두 지웠습니다.
대한항공은 6년 만에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 쥐었습니다.
[한선수 / 대한항공 세터 : 챔프전도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끼리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한선수, 김학민, 신영수 등 화려한 선수들로 만년 우승후보로 꼽혔던 대한항공.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물러섰지만, 이번 시즌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트라이아웃 최대어 가스파리니를 잡은 행운에다 '베테랑 승부사' 박기원 감독 영입도 큰 몫을 했습니다.
[박기원 / 대한항공 감독 : 원래 좋은 팀이었고 잘하는 선수들이었는데 제가 바꾼 건 두꺼운 선수층을 100% 활용해서 시합에 임했던 게….]
4위 삼성화재의 자력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졌습니다.
인천을 연고로 한 여자부 흥국생명도 9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KGC인삼공사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하며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했습니다.
[김나희 / 흥국생명 주장 : 9년 만에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남은 챔프전까지 우승해서 꼭 통합 우승하고 싶어요.]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에서 네 번이나 우승한 첫 팀이 됐고, 박미희 감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여자 사령탑이 됐습니다.
[박미희 / 흥국생명 감독 : 어려움이 많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서 선수들이 1등 감독을 만들어 줬네요. 너무 기쁩니다.]
여자배구 플레이오프는 오는 18일에 시작됩니다.
YTN 지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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