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산행 사고 위험...등산로에 '표시등' 설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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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밤에도 산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밤에는 낮보다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로에 표시등을 설치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등산객이 몰리는 용문산.

야간산행을 하던 등산객 3명이 산악구조대와 함께 산에서 내려옵니다.

전문 야간장비 없이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헤맨 겁니다.

작은 손전등이나 머리에 두르는 등불로는 칠흑같이 어두운 산에서 등산로를 잃기에 십상입니다.

[정희수 / 경기도 여주시 : 이렇게 해가 빨리 떨어질 줄 몰랐거든요, 내려올 때 아무 불빛이 없다 보니까 무서웠습니다.]

산악구조대의 구조활동 중 야간에 이뤄진 경우는 전체의 약 40%.

이를 막기 위해 등산로에 표시등이 등장했습니다.

등산로에 있는 산악안내 기둥에 붉은색 등을 달아 길을 안내해주는 겁니다.

지난해 야광형 산악표지판을 설치했지만 반짝이는 등이 더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라 설치했습니다.

다치거나 체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표시등 아래 표지판에 있는 지점번호를 구조대에 알려주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조 / 경기도 양평소방서 방호구조팀장 : 야간에 등산객이 길을 잃었을 때 쉽게 표시등을 보고 산악표지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또 빠른 신고로 저희도 신속하게.]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표시등을 8개 산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뒤 야생생물 보호 법률 등을 검토해 설치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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