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필리핀 청소년들을 위해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자선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작은 무대에서 밝고 활기찬 곡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는데요.
무대 뒤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다독이는 조수미 씨를 이아람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피아노를 직접 치면서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후원하기 위해 작은 무대를 마다치 않은 조수미 씨.
[조수미 / 성악가 : YTN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사드립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자선 음악회를 하게 되어서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정을 나누게 돼서 정말 기뻐요.]
조수미 씨는 오래전부터 공연을 통해 아동 관련 기관 등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프랑스인 신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희망 재단에 전액 기부됐는데요.
[정재원 / 교민 : 조수미 씨가 이렇게 좋은 일 하신다니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요. 저도 동참하고 싶네요!]
객석을 채운 관람객들의 박수와 갈채는 성악가를 넘은 따뜻한 한 인간으로서의 조수미 씨에게 보내는 찬사였습니다.
[젬마 곤잘레스 / 필리핀 국립대학 음대 교수 : 숭고할 정도로 아름다운 공연 잘 즐겼습니다. 조수미 씨는 환상적인 소프라노 그 이상입니다. 인간으로서도 매우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수미 씨! 브라보!]
공연에는 조수미 씨가 후원하는 희망 재단 출신 청소년들도 참석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에서 조수미 씨를 만난 청소년들은 조수미 씨의 손을 자신의 이마에 갖다 댑니다.
한 명 한 명 일일이 눈을 맞추며 나이를 묻고 손을 잡아주며 응원하는 조수미 씨.
[조수미 / 성악가 : 저는 음악을 통해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랑과 희망을 주시는 여러분들의 뜻을 함께 담아서 앞으로도 이런 일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성장했고 문화민족인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자발적으로 사랑과 희망을 주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조수미 씨는 말합니다.
아이들의 미래에 조수미 씨의 목소리가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YTN 월드 이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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