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부지 제공' 롯데 8조 원대 중국 사업 보복 위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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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8조 원대 활발한 사업을 벌여온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이후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부지를 내준 롯데에 이틀째 맹공을 퍼부어 롯데의 중국 사업이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는 현재 톈진과 선양, 웨이하이, 청두 등지에서 백화점 5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롯데마트 99개, 슈퍼마켓 16개도 두고 있습니다.

또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 복합상업단지인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습니다.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에서는 테마파크와 쇼핑몰 그리고 호텔과 아파트 등 롯데타운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국 사업과 프로젝트는 줄잡아 8조 원대에 이르는데 앞날이 매우 불투명해졌습니다.

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문제가 거론되면서 중국 당국은 이미 지난해 말 롯데의 중국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와 소방과 위생 점검, 안전점검 등을 실시해 전방위로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이 같은 그물망 압박에도 부지 제공이 결정되면서 선양 롯데타운 등 중국 내 건축 프로젝트의 인가 지연 등 불이익이 우려됩니다.

중국 당국이 롯데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롯데는 마땅히 대응할 수단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롯데는 중국을 의식해 언급을 극도로 피하고 있지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한국과 롯데 때리기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함부로 침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한국이 정말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가능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중국은 롯데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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