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남 살해사건이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외교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수사와 관련해 말레이 정부를 비난한 북한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한 데 이어, 평양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철 북한 대사가 탄 차량이 말레이시아 외교부 청사를 재빨리 빠져나옵니다.
말레이 외교부가 강 대사를 불러들 인지 1시간 30분 만입니다.
지난 17일 강 대사가 기습 기자회견을 열어 말레이 정부를 강하게 비난한 것에 반발해 외교부가 강 대사를 불러들인 것입니다.
말레이 외교부는 강 대사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북한을 비판하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발표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평양에 있는 자국 대사까지 소환했습니다.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초강수의 외교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이 때문에 북한과 말레이시아 관계가 대립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사가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 정부의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공동조사를 요구해 양국의 갈등은 더 증폭할 것으로 보입니다.
40년 넘게 이어져 온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우호 관계가 김정남 살해 사건을 계기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22022013250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