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열린 최순실 씨의 재판에서 검찰과 최 씨 측이 준비한 고영태 녹음파일이 공개됐는데요,
오늘은 그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최철 전 문체부 장관 보좌관이 법정에 증인으로 나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최순실 씨의 재판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10시 정각부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15차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재판의 첫 증인은 최철 전 문체부 장관 보좌관입니다.
최철 전 보좌관은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요,
검찰은 최 전 보좌관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나눈 대화에 대해 36억 원 상당의 관급 사업을 수주받겠다는 내용이라면서, 이들이 최순실 씨에게 빌붙어서 이익을 얻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과 최 씨 측은 최 전 보좌관을 상대로 당시 이런 대화를 한 상황과 이후 사건이 진행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후에는 조영석 CJ 부사장과 이혁주 LG 유플러스 부사장이 잇따라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기업 임원인 이들은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금을 낸 과정에 대해 질문을 받을 예정인데요,
특히, 검찰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강압이 있었는지 임원들의 입을 통해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첫 재판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지요?
[기자]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첫 재판도 오전 10시에 열렸습니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해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모두 구속된 상태로 첫 공판준비기일을 맞게 됐는데요.
공판준비 때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서 법정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재판에서는 검찰 측이 공소사실을 밝히고, 변호인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한 뒤 재판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
김 전 장관 등은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지만,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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