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틀 전 공항에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가운데 여성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29살 여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욱 기자!
사건 이틀 만에 용의자가 붙잡힌 건데요.
먼저, 이 여성이 누구인지 확인된 신원 정리해 주시죠.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여성의 이름이 '도안 티 흐엉', 1988년생으로 29살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향은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으로 베트남 여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 우리 시각으로는 9시 20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붙잡았다고 덧붙였고요.
현재 공항 보안 수준을 강화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 상황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쿠알라룸푸르 공항 CCTV에 촬영된 용의자 모습을 계속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 붙잡힌 여성이 바로 이 용의자인가요?
[기자]
경찰은 "이 여성이 사건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힌 여성으로, 검거될 당시 혼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수사국장은 "체포된 용의자는 CCTV에 찍혔던 여성이 맞다"며 "셀랑고르 경찰본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여성이 김정남 살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믿고 있다"며 "북한·베트남 외교관들과 함께 이 여성이 베트남 국적자가 맞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현지 호텔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이 여성이 이틀 만에 사건 현장 부근에 다시 나타난 이유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붙잡힌 여성 말고도 경찰이 쫓고 있는 용의자가 여러 명 더 있다고요?
[기자]
경찰은 이 여성 외에 다른 5명도 용의 선상에 올려놓은 채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남성 4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언론은 이번 사건에 남성 4명과 여성 2명 이렇게 모두 6명이 연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이들을 추적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용의자들을 태운 택시 기사도 붙잡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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