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면서 삼성그룹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은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어떤 입장도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영장실질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삼성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점심시간을 맞아 사무실 밖으로 나온 삼성 임직원들의 표정은 매우 어둡고 무겁습니다.
기업 총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지켜보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심장부인 이곳 서초사옥에는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 등 수뇌부가 현재 모여 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이전에 대부분 출근했는데 밤 몇 시가 됐든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기서 전원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 측은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식 입장도 내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극도의 긴장감과 초조함 속에서 말을 아끼며, 법원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부회장도 어젯밤 늦게까지 이곳에서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래전략실과 법무팀은 밤샘 대책회의를 통해 법리적 대응 논리 마련에 총력을 쏟아 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 5명이 참석했고, 지난번 심사 때와 같은 규모입니다.
[앵커]
삼성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어떤 예상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삼성은 영장이 기각됐던 지난번과 비교했을 때 혐의만 늘었지, 새로운 사실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란 점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습니다.
거부하기 어려운 대통령의 강요와 압박에 따라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했을 뿐,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고, 명마 구매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나 특검이 광범위한 추가 조사를 했기 때문에 안심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영장이 또 기각되면 삼성과 이 부회장은 크게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이 부회장이 약속한 미래전략실 해체 등 대대적인 쇄신 작업과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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