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재벌 순위 1위이자 세계적 갑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제 수의를 갈아입고 1.9평 독방에서 혼밥과 설거지를 하게 됐습니다.
이 부회장을 이렇게 만든 인물은 바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입니다.
무려 19시간의 장고였습니다.
한 판사는 긴 시간 고민할 동안 20분 정도의 휴정 시간을 제외하곤 쉬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식사도 거른 채 심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판사는 빠른 7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95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
이후 대학 졸업 전인 1999년,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2002년 31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습니다.
이후 육군 법무관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 등에서 판사를 지냈습니다.
이 부회장 구속은 한 판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맡은 사실상 마지막 대형 사건이었습니다.
한 판사는 다음 주 월요일, 부장판사로 승진해 제주지법으로 전보될 예정입니다.
지금 이삿짐을 챙기기 바쁜 상태라고 하네요.
법조계에선 한정석 판사를 이름처럼 '정석'같은 사람이라 평합니다.
조용하고 성실한 스타일로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기들 중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린 편인데도 영장 전담을 맡을 정도로 법원 내 신망도 두텁습니다.
특히, 최근 굵직굵직한 사건을 줄줄이 맡으면서도 주변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최순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장시호·김종 전 문체부차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등에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첫 번째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제주로 가기 직전, 역사에 남을 사건을 맡아 처리한 한정석 판사.
제주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키는 명쾌한 판결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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