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2라운드 결말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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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12일) :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지난달, 특검에 1차 소환할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을 언급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에 재소환된 어제는 한달 전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 달 사이, 무언가 입장의 변화가 생긴 걸까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씀드리겠습니다.]

32일 만에, 다시 특검 포토라인에 나온 이 부회장은 사과 표명 대신 '진실'과 '성실한' 답변을 강조했습니다.

사과에서 진실 규명으로 태도를 바꾼 이유.

먼저, 지난달 19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 이후, 이 부회장이 특검 수사에 임하는 '자신감 또는, 비장함'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 오늘도라는 건 지금까지 진실을 말해왔다. 그런데 오늘도 역시 진실을 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지금까지 계속 진실을 말했으므로 구속영장도 기각이 됐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오늘도 모든 진실을 말해서 구속영장을 만약 청구하더라도 충분히 기각될 자신이 있다라는 뉘앙스를 보였거든요.]

그리고, 달라진 건 이재용 부회장 뿐만이 아니었죠.

삼성그룹 측의 대응 또한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의혹이 일 때마다,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던 삼성그룹 측은 이번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이 적극 반박한 의혹들을 잠시 보겠습니다.

먼저, 국정 농단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최순실-정유라씨 모녀를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 씨 지원을 부탁한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일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합병 관련한 순환출자 해소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중간금융지주회사법 입법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부처에 로비했다는 의혹 또한 해명했습니다.

삼성 측의 이러한 태도변화는, 특검과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객관적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혀 그에 따른 판단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는 겁니다.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 지난번에는 삼성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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