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형사 재판정에는 청와대 관계자 가운데 처음으로 전직 행정관이 나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를 증언합니다.
또, 재단 설립에 관여한 전경련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재단 설립과 관련한 각종 의혹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11번째 재판인데요.
처음으로 청와대 관계자가 나온다고요?
[기자]
오늘 재판에는 이수영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이 법정에 나옵니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시작된 이래 청와대 관계자가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전 행정관은 전경련 관계자 등과 미르재단 설립 일정과 기업 출연 현황 파악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단 설립 과정에서 재단 정관과 주요 임원직 명단, 이력서를 전경련 측에 전달한 인물로 꼽히는데요.
검찰은 이 전 행정관이 재단설립 과정에서 청와대 측 실무진으로 활동한 만큼 증언을 통해 구체적인 내부 상황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그동안 최순실 씨는 재단 설립 과정에 조언만 했을 뿐 운영 등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또, 안종범 전 수석도 문화 체육 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라고 주장해온 만큼, 이 전 행정관의 증언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단의 첨예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와 함께 전경련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나온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에는 전경련 사회공헌팀장 이 모 씨가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또, 오후에는 전경련 박찬호 전무도 나올 예정인데요.
두 사람은 미르재단 설립 과정을 논의하는 이른바 '청와대 회의'에 참석했던 인물입니다.
이 씨는 실무자였던 만큼 '청와대 회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재판에서 청와대가 대기업들의 출연 정황을 일일이 챙겼다는 내용의 이 씨 진술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전무는 재단 기금 출연 과정에서 대기업에 독촉 전화를 한 인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통해 최 씨의 재단 사유화 여부와 최 씨와 청와대의 연결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최아영[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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