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 달여 만에 특검에 두 번째로 소환됐습니다.
삼성그룹은 다시 한 번 초긴장 상태입니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삼성그룹 총수가 이렇게 두 차례나 특검에 출석한, 그것도 공개적으로 언론 앞에 선 일은 없었죠.
그만큼 삼성그룹의 위기감이 높은 듯한데요.
[기자]
삼성그룹은 다시 한 번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12일 특검에 처음으로 소환된 지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섰는데요.
어제 미래전략실 소속 임직원 200여 명은 전원 출근해 대책을 논의했고, 오늘 특검 사무실 앞에도 아침 일찍 관계자들이 나왔습니다.
특히 어제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의 재소환에 이어 이 부회장 외에도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전무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삼성은 더욱 바짝 긴장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특검 대응 논리를 준비한 이 부회장은 거듭 변호인단과 회의를 열고 뇌물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한 논리를 거듭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측에 말 구입 비용 등을 지원한 것에 대가성이 없다는 점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기업 총수의 영장 재청구와 구속은 피해야 한다는 절박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은 어제 추가로 나온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보도자료를 냈었는데요.
우선 최순실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최순실-정유라 모녀를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우회지원을 한 바 없고, 말 구입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이 중간금융지주회사법 입법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부처에 로비했다는 의혹 역시 금융위원회에 금융지주회사 추진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질의한 적은 있지만, 금융위가 부정적 반응이라 철회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 사옥에서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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