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김부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바람'의 진원지인 중원 민심 잡기에 나섰는데 안 지사를 비판하기보다는 추켜세우면서 끌어안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유일한 TK 지역구 의원으로서 대권 행보를 이어오던 김부겸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절감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을 찾았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의 사퇴 이후 충청권에서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안 지사를 견제하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지지도가 빠르게 높아진 것이 굉장히 기쁘다면서 민주당의 외연이 확장되고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또 대전·충남 지역은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면서, 세종시로 정부부처를 모두 옮기고 국회 분원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회의원들이 내려와서 상임위 활동을 하고, 국정감사 활동 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대통령이 세종시로 내려와서 업무보고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문 전 대표가 충청 민심 공략에 나선 사이,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회 토론회에 나와 복지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복지의 우선 순위를 근로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두고, 일 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을 분배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 우리는 근로능력을 상실하는 위험성을 늘 안게 됩니다. 이런 많은 경우에 우리는 사회적인 연대와 국가의 책임 하에 인간의 기본 삶을 유지하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헌법재판소를 찾아 조속한 탄핵 심판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보수단체 집회에 나가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있다며, 탄핵이 결정 될 때까지 국민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될 때까지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서 함께 싸워주십시오.]
김부겸 의원의 불출마로 민주당 경선이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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