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 관련자들을 연일 소환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 전 수석도 직접 소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이른바 코너링 발언으로 알려진 백승석 경위, 특검이 오늘 또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특검이 지난 3일 조사했던 백 경위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아직 조사할 내용이 남은 데다가 백 경위 측에서 소명 자료를 제출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 재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백 경위는 우 전 수석 아들을 서울청 운전병으로 직접 뽑은 인물입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 아들의 선발 배경에 대해 코너링이 좋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구속된 피의자를 제외하고 특검이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인물은 대부분 우 전 수석의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어제는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에 고가의 미술품을 판매한 갤러리 대표를 소환해 장시간 조사했는데요.

특검은 한 차례 검찰이 수사했던 개인 비리 의혹을 다시 조사하며 우 전 수석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특검은 구속 피의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소환했지만, 호흡곤란을 호소해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던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를 다시 조사할 예정이고요.

김종 전 차관과 차은택 씨, 김경숙 전 학장도 소환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한 사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특검은 앞서 여러 차례, 늦어도 2월 초까지는 대면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일단 이번 주에 반드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각오로 사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측과 정확한 날짜와 장소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조사 시기는 2월 8일에서 10일 사이로 전망되고 있고, 보안상 문제가 될 수 있는 특검 사무실이 아닌 청와대 경내나 안가 등 제3의 장소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조사가 불발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특검 조사는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오기는 했지만, 검찰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중립성이나 공정성 등을 문제 삼아 입장을 번복할 수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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