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주한 미군 군무원이 4중 추돌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경기 동두천시 동광교사거리에서 승합차를 몰고 가던 미국 국적 47살 B 씨가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앞에 있던 차량 두 대가 연이어 부딪치는 등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모두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미2사단 소속 군무원으로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술 냄새가 난다며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이를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한미주둔군 지위 협정, 이른바 '소파' 대상자라며, 미 헌병대와 조사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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