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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사무부총장 "최순실·차은택과 차명폰으로 연락"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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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미르 재단 관계자가 최순실 씨, 차은택 씨와 연락할 때 차명폰을 썼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미르 재단은 사실상 최순실 씨가 회장이라고 진술하며 아무런 직함이 없는 최 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아직 미르 재단 관계자의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점심시간 동안 잠시 휴정된 재판은 오후 2시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8차 공판에 김성현 미르 재단 사무부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오전부터 증인신문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추천으로 미르 재단에서 일하게 된 김성현 사무부총장은 재단 설립 전에 차 씨로부터 차명폰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고, 최순실 씨와 차 씨에게 연락할 때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최 씨와 차 씨가 전화번호 변경을 요구해 두 번이나 바꿨다며, 최 씨와 차 씨도 전화번호를 변경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아 재단의 각종 사업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김 사무부총장은, 또 재단 설립 전에 최순실 씨가 차 씨, 플레이그라운드 김홍탁 대표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발전을 위해 재단을 만들 것이라며 잘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고, 설립을 주도한 최순실 씨가 사실상 미르 회장이며, 미르와 청와대를 연결해주는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최 씨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진술도 나왔는데요.

김 사무부총장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초까지 최순실 씨와 최경희 전 총장 등과 함께 63빌딩에서 사업과 관련해 모두 세 차례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진술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총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최 씨를 단순히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앵커]
이번 재판에는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아왔던 K스포츠 재단 실무자도 출석할 예정이지요?

[기자]
K스포츠 박헌영 과장은 미르 김성현 사무부총장에 이어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박헌영 과장은 K스포츠 재단 사업과 관련해 롯데와 SK 등에 자금을 요청하는 기획안을 만들고 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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