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야권은 반 전 총장의 결단을 존중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야당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이 일단 뜻밖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의 3주간에 불과한 짧은 정치 경험이 실망스럽겠지만, 국민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반 전 총장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부터 국민이 존경받는 원로라 남아주길 바랐는데 스스로 대선 후보로서 검증을 자처했다는 겁니다.
또 반 전 총장은 정치 교체를 주창했지만, 민심은 적폐 청산과 정권 교체에 있었다면서, 반 전 총장이 큰 뜻을 접었지만, 앞으로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륜을 활용해 사회와 국민을 위해 기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당도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입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반 전 총장 개인에게 연민의 정은 있지만, 국가를 위한 큰 틀에서 볼 때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반 전 총장이 국가 경영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대통령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가 국민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출마를 포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정치는 포기했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서 대한민국 어른으로 남아 국가 발전에 도움이 돼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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