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을 했죠.

설 연휴로 앞두고 여야 대선 주자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어젯밤 박근혜 대통령이 한 보수 인터넷 매체와 한 인터뷰에 대해 여야의 반응, 싸늘하다고요.

[기자]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까지 적절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후의 몸부림, 치졸한 언론플레이, 직무정지 상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배한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박 대통령의 인터뷰와 관련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설 앞두고 다시 한번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는, 아주 묘한 재주가 있으십니다. 이들이 공모하여 총반격에 나선 겁니다. 설 민심을 잡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극우 보수의 궐기를 선동한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어제 최순실 씨가 특검에 불려가며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고함을 지른 것과 연계해 같은 맥락의 시나리오 아니냐고 꼬집었고, 바른정당도 검찰과 특검에서 변론은 하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일방적 인터뷰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의 말도 들어보시죠.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적반하장식 태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짓말이 산처럼 쌓여있는 국정농단의 주범이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대표 : 이번 인터넷 방송 출연은 자기 방어권 행사로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며 모든 것이 기획됐다는 항변은 대한민국을 더욱 분열시키고….]

여당인 새누리당 역시 대통령 심경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설을 앞두고 나라 걱정하는 국민 마음을 먼저 헤아렸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처음부터 해명에 나섰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 와 이런 인터뷰한 것이 민심과는 괴리가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전격적으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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